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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두 토끼 잡는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2-01-03 20:26 게재일 2022-01-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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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도 도정방향<br/>행정통합 앞서 교통·관광 특별지자체 운영<br/>대구시와 로봇·미래차·바이오 초광역 협력<br/>통합신공항, 국제노선 중심 공항으로 안착<br/>환동해권은 ‘3대 미래 에너지 경제권’ 육성<br/>글로벌 백신·신약개발 클러스터도 만들어
이철우 지사
이철우 경북지사는 3일 오전 도청 원당지 내 첨성대에서 시무식을 대신해 ‘2022 임인년 새 희망 다짐대회’를 열고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경북도는 2022년을 ‘민생과 경제 그리고 경북 대전환’의 원년으로 정하고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아붇는다.


우선 대구경북행정통합에 앞서 교통, 관광 분야의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립하고 대구경북이 강점을 가진 산업분야에 협력프로젝트를 추진, 대구경북 동반성장과 메가시티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상반기 중 시도지사와 시도의장의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 협약과 전담부서인 ‘광역행정기획단’을 설치하고, 하반기에 ‘대구경북특별지방자치단체’가 설립·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040년 대구경북을 인구 550만명, 실질 GRDP 300조원, 벤처기업 5천개, 외국인 관광객 800만명의 글로벌 경제권으로 만들기 위해 대구시와 로봇, 미래차, 바이오 분야에서 초광역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통합신공항 안착에도 사활을 건다. 신공항을 장거리 국제노선 중심 공항으로, 포항공항은 포항경주공항으로 명칭을 변경해 단거리 국제노선 전문 공항으로, 울릉공항은 관광공항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공항중심의 새로운 경제권을 만들기 위해 중앙선 복선화를 포함한 8개 핵심 SOC를 구축한다. 또 공항에 걸맞는 인프라와 관광단지, 주변부를 국제도시로 육성하는 전략까지 경북의 성장틀을 바꾸는 작업을 해 나갈 방침이다.


영일만항은 국제 크루즈 및 마리나 기능을 추가해 국제항만으로 도약시키고 후포항, 강구항, 구룡포, 감포, 울릉까지 이어지는 관광과 산업이 복합된 ‘환동해 항만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항과 항만의 투포트를 핵심축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탄소중립’대응과 기회를 창출한다. 연 15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과 원자력 활용 수소생산 수출단지를 조성한다. 환동해권을 원자력, 수소, 풍력의 ‘3대 미래 에너지 경제권’으로 육성해 나간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3개의 규제자유특구(배터리, 헴프, 스마트물류)를 유치한 만큼, 영천과 경산 등 남부권으로 확대해 경북 전역에 미래성장거점을 구축한다.


경산에는 사물무선충전 주파수 적합성과 전자파 인체보호 실증을 하는 ‘무선전력전송 규제자유특구’를, 영천에는 회수탄약 폭발합성을 통한 나노다이아몬드 제조 및 응용기술 상용화를 위한 ‘나노다이아몬드 규제자유특구’지정을 통해 신기술개발과 사업화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2030년 바이오경제 시대에 대비해 북부권은 ‘글로벌 백신 클러스터’, 동해안권은 ‘인공장기·신약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 최초인 포스텍의 ‘연구중심 의대’설립을 통해 경북바이오산업의 대전환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연구중심 혁신도정’을 이어받아 지역대학과 지역 내 다양한 혁신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대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원팀이 되는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인재양성→취업→지역 정착’의 선순환 모델을 완성시켜 혁신인재 1천명, 지역정착률 75%를 달성한다.


포항과 구미의 강소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한 산학연 협력 생태계 조성도 중점적으로 추진해 ‘R&D→사업화→재투자’의 협력체계 구축도 완성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비확보와 투자유치 10조원 시대를 열고, 전국 유일 내부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라면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해에는 도정의 최우선 순위를 오직 민생과 경제로 정하고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도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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