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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산불 피해 복구지원 시작됐다

이창훈 기자
등록일 2022-03-09 20:59 게재일 2022-03-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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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군청에 ‘현장지원단’ 꾸리고 본격 업무… 복구 종료까지 운영<br/>주택 250채 전소·이재민 279명… 조립주택 등 주거공간 마련

경북도는 9일 울진군청에 ‘울진산불 경상북도 현장지원단’을 차리고 본격적인 현장 피해복구 지원 업무를 시작했다.

현장지원단은 황명석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총괄반과 피해조사반, 이재민대책반, 농축산지원반, 건강지원반, 구호성금지원반으로 꾸렸다. 민관합동 피해조사단은 별도로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지원단은 이날부터 산불피해복구가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운영하고, 현장에 대한 긴급지원과 산불피해 조사 및 이재민 일상회복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업무를 맡는다.


지원단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강성조 행정부지사와 황명석 기획조정실장, 김재준 울진부군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피해현황과 복구지원에 대한 점검회의를 열었다.


9일 오전까지 1만7천157ha에 달하는 산림피해가 났고, 주택 250채가 전소됐으며 188세대 279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민 긴급주거지원은 경제부지사와 울진군수를 총괄본부장으로 해 ‘이재민 주거지원 TF’를 구성했다.


덕구온천콘도를 임차해 군민체육센터에 있는 이재민 170명 중 희망자 126명을 이주시켰으며 민간기업과 협의해 연수원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주택 복구 시까지 이재민들의 임시주거 공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산불진화가 완료되면 희망 거주 지역을 파악해 조립주택 등을 활용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도 마련해 줄 계획이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국가재정지원만으로 완전한 일상회복이 불가능한 만큼, 재건축시 건축설계비, 주택도시기금, 농어촌주택개량 정비, 빈집정비사업 등 산불로 잃어버린 보금자리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지원수단을 복합적으로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산불피해가 극심한 지방도 917호선에 대한 응급복구지원도 시작한다. 북부건설사업소와 남부건설사업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중장비와 기동반을 편성해 울진 북면 일원의 지방도 917호선 주요시설물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도로위험구간 발견시 기동반을 출동시켜 피해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농림축산업에 대한 지원방안도 내놓았다.


정부지원에서 제외되는 농가에 대해서는 농어촌진흥기금 상환연기, 이자감면 등을 실시하고 피해농가에 대한 축사시설현대화와 같은 정부사업 우선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현장지원반을 중심으로 산불피해상황을 점검하고 도 차원의 종합지원 대책을 마련해 피해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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