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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원팀 드림팀… 최적의 총리후보 찾는 중”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3-28 20:47 게재일 2022-03-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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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안철수 등 7∼8명 거론<br/>‘경제통’ 부상… 내달 초 윤곽
김은혜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감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초대 총리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후보군을 올려놓고 인사 검증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후보군으로는 권영세 의원과 김기현 원내대표, 안철수 인수위원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7∼8명이 거론되고 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총리 인선과 관련 “총리 후보군을 당선인에게 조만간 보고할 것”이라며 “총리 청문회와 임명동의 표결 절차를 감안하면 35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총리 인준 절차, 인사청문회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하면 4월 초에 총리를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총리 후보자가 가시화되면서 경제통 총리가 부상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제일 중요한 것이 경제”라고 강조했기 때문이다. 포스트 코로나 민생 회복이 새 정부 최대 과제라는 데 이견이 없는 만큼 실력 있는 경제 전문가라면 야당도 함부로 막지 못할 것이라는 논리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도 28일 오전 브리핑에서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지게 만들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로 찾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이후 언론 공지에서 “총리 인선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큰 틀 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취지다. 경제부처 원팀, 드림팀의 경우 경제 분야에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 정부의 기조를 설명드린 것”이라고 부연했지만 의도와 무관하게 경제통 총리설에 힘이 실렸다.


현재 경제전문가 출신 총리 후보자로는 한덕수 전 총리가 거론된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였던 그는 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를 두루 거친 경제·통상전문가다. 이 외에도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통합형으로는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박주선 인수위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일각에선 국민의힘 중진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관계가 원만한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김기현 원내대표 등을 언급하는 이들도 적잖다.


안철수 카드도 여전히 거론되고 있다. 비서실 한 관계자는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여전히 살아있는 카드”라며 “본인이 강력하게 총리를 원할 경우 여전히 총리 0순위”라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도 “윤 당선인과 여러 번 교류했지만 안 대표에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고 있어서 (총리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건 맞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안 위원장은 주변에 총리를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수위 활동 종료 후 국민의힘 차기 당권 도전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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