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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구시장 후보 홍준표VS김재원VS유영하 ‘3파전’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4-13 20:38 게재일 2022-04-1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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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관리위 “본선 경쟁력 순위”<br/>책임당원·국민 각 50%씩 반영<br/>19~22일 경선 23일 최종 발표<br/>거센 ‘朴風’ 속 최후 승자 ‘관심’

6·1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이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공개 지지함으로서 이른바 ‘박풍’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대구시장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김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구시장 선거는) 본선 경쟁력 순위로 세 분을 정했다”라며 “발표는 가나다 순이다.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 등 6명은 컷오프됐다.


경선 방식은 책임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해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19∼22일에 걸쳐 경선을 실시한 뒤 23일 최종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이 유 변호사에 대한 지지를 하면서 박풍이 대구시장 경선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도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측 인사로 단독 배석하는 등 박 전 대통령을 등에 업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홍 의원은 “대구시장 경선이 정책 대결의 장이 아니고 전직 대통령 팔이, 대통령 당선자 팔이 선거로 변질됐다”며 “대구의 중흥을 이끌 수장을 선출하는 경선이 이렇게 전개되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유 변호사와 김 전 최고위원 간의 단일화도 변수다. 두 후보의 지지율 합치면 홍 의원과 비슷하거나 앞서기 때문이다. 일단 두사람은 단일화에 선을 긋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후보 단일화 문제는 제가 다른 후보들과 지향점이나 목표 방향이 다르다. 그런 의미에서 생각하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의 필요성을 느끼거나 제가 해야 되겠다는 생각은 전혀 갖지 않고 있다”고 말했고, 유 변호사도 “정치공학적인 단일화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었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제주지사 경선에는 문성유·장성철·허향진 예비후보, 고양시장 경선엔 김종혁·이균철·이동환 예비후보가 경쟁한다고 밝혔다. 수원시장에는 김용남·홍종기 예비후보, 용인시장에는 권은희·이상일·이원석 예비후보, 창원시장에는 김상규·장동화·차주목·홍남표 예비후보 등이 경선을 치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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