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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출신 후보 경선지역 당심보다 지명도가 당락 좌우

김락현·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04-28 20:18 게재일 2022-04-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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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일반국민 여론조사 실시<br/>대구 중구청장 경선 ‘2파전’<br/>중·남구 보선 1% 석패 권영현<br/>현역 류규하와 ‘맞대결’ 펼쳐<br/>4명 경합 칠곡군수 후보 경선<br/>석적·북삼읍 선점이 중요 변수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으로 6·1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 간의 경선 판세에 관심이 높다.

합당 이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국민의당 출신 후보자가 공천을 신청한 경우 경선에서 당원 50%, 일반 여론조사 50%가 아닌 100% 여론조사로 결정했기에 지역에서의 ‘지명도’가 결과를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대구 중구청장 선거에는 현재 국민의힘 소속 류규하 예비후보(현 중구청장)와 권영현 예비후보의 경선이 결정난 상황이다.

류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구민들과 2년 여 소통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출마 당시 얘기한 바 있다. 류 예비후보는 무엇보다도 인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류 예비후보는 “대구 시청사 후적지 등 4년 동안 펼쳐놓은 수많은 사업들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끌어온 신규사업도 차곡차곡 끝내야 하기 때문에 구정이 연속되어야 한다”고 재선의 필요성을 구민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권 예비후보의 세도 만만치 않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임병헌 의원에게 득표 차이가 1%도 나지 않을 정도로 석패했다. 특히 그는 중구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하는 상황도 연출했다. 이에 맞춰 권 예비후보 역시 경선이 결정된 만큼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부지런히 지역 곳곳을 누비고 있다. 권 예비후보의 경우 중구 출신에 정화여고, 영남대(학사), 경북대(석사) 등 모두 대구 지역에서 학교를 나왔고, 대구가톨릭평화방송 아나운서를 역임한 만큼 대구시민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이다. 두 후보 모두 공약도 중요하지만 100% 여론 조사를 의식한 행보로 얼굴 알리기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지역 정가에서는 현역 류규하 예비후보의 인지도냐, 권영현 예비후보의 상승세 유지인가에 경선 관전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칠곡군수 후보 경선은 곽경호 전 경북도의원과 김재욱 전 TBC 상무이사, 서태원 전 봉화 부군수와 국민의당 출신인 장재환 전 칠곡군의원이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진행된다.

그동안 김재욱 예비후보와 서태원 예비후보가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다퉈왔는데 국민의힘 당원 투표가 빠진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누구에게 유리할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 예비후보의 경우 이인기 전 국회의원 당원들을 흡수, 타 예비후보보다 당원들의 지지세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반면, 김 예비후보는 당원 지지세가 타 예비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렇다고 당원 지지세가 약한 김 예비후보가 100%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인해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도 섣부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경선에 참가한 4명의 예비후보 모두 왜관읍을 지지기반으로 하고 있어 석적읍과 북삼읍을 누가 선점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석적과 북삼이 기반으로 컷오프된 안종록·김창규 예비후보를 끌어안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락현·김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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