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활동 ‘윤심’ 이인선<br/>‘박심’ 유영하 2파전 가능성<br/>경쟁후보자들 반발 불가피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가 홍준표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공석이 된 대구 수성을에 대해 단수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구 수성을에는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 이인선 인수위 지역균형발전위원, 정상환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정순천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 등 모두 7명이 신청했다.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관위 한 인사는 “경선을 실시하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단수공천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구 수성을 경선을 위해서는 지난 7일 제주도 제주을 4인 경선과 함께 대구 수성을 경선 후보자를 발표해야 가능했다. 그러나 당시 대구 수성을 경선 후보자가 발표되지 않아 대구 수성을 지역은 사실상 단수공천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중앙정치권에서는 이인선 지역균형발전위원과 유영하 변호사가 2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지역균형 특별발전위원회 인수위원으로 활동한 이 위원은 ‘윤심’을 등에 업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으로 박심을 앞세운 유 변호사도 단수공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항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현재 건강상태로는 장거리 이동이 무리임에도 불구하고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 역시 유 변호사 공천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대구 수성을 지역에 단수공천이 이뤄질 경우 공천을 신청했던 경쟁후보자들이 단수공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여부를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관위는 9일 또는 10일 대구 수성을 등에 대한 공천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