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영주시장·영덕군수 공천 탈락… 박남서·김광열 후보 승리<br/> 1차 컷오프 이강덕 포항시장은 압도적 득표율로 대반전 연출 <br/>‘1표차’ 탈락 김병수 울릉군수, 법원에 ‘경선무효 가처분’ 신청<br/> 경선 배제 의성군수 무소속 별러… 오늘 칠곡·의성·청송 발표
3선 도전 현역 기초단체장 교체지수 여론조사에서 1차 컷오프됐던 이강덕 포항시장이 국민의힘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며 대반전을 연출했고, 장욱현 영주시장과 이희진 영덕군수가 공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8일 포항시장 이강덕 후보, 영주시장에 박남서 후보, 영덕군수에 김광열 후보를 각각 공천했다.
이번 공천은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가 교체지수 여론조사 문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무효를 선언한 지역으로 지난 6∼7일 이틀간 재경선을 통해 이날 결정됐다.
당원투표 50%와 국민여론조사 50% 합산으로 실시된 포항시장 경선에서는 이강덕 후보가 가감산 포함 최종득표율 52.29%, 영주시장 박남서 후보는 42.74%, 영덕군수에는 김광열 후보가 63.52%를 각각 획득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공천은 칠곡과 의성, 청송 등 3곳만 남게 됐으며 9일 오전쯤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모두 그동안 공천 잡음이 발생한 곳으로 9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서 어떻게 최종 결정을 내릴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의성군수 경선에는 다른 예비후보들이 뇌물 수수 혐의로 재판 중인 김주수 현 의성군수의 경선 참여에 반발했다.
이후 법원에서 다른 예비후보들이 제출한 경선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이에 경북 공관위는 김주수 군수를 배제하고 7∼8일 이틀간 경선을 진행했다.
이번 의성군수 경선에서 배제된 김 군수는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칠곡군수 경선에도 여론조사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이 빚어져 중앙당 공관위가 나서 후보자를 재공모하고 역시 7∼8일 이틀간 경선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경산시장 경선에는 10여 명의 예비후보가 신청했으나, 최종후보가 경선 없이 단수로 추천되며 이에 반발한 다른 예비후보들이 집단 탈당해 각자 무소속으로 나선 뒤 탈당 후보 간 단일화를 진행 중이다.
또 울릉군수 경선에서 두 후보간 0.13%p인 단 1표 차이로 탈락한 김병수 예비후보는 이의신청이 반려되자 오는 9일 대구지법에 현행법상 불법적인 역선택으로 초박빙 승부가 난 만큼 경선무효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