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15개 부처 차관 20명 인선<br/>포항 등 TK출신 6명 포함 ‘눈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장영진 전 산자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권기섭 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기획재정부 2차관 최상대 기재부 예산실장을 내정하는 등 15개 부처 20개 차관급 인선을 발표했다. 대구·경북(TK) 출신도 대거 발탁돼 눈길을 끈다.
장영진 산업부 1차관은 포항 출신으로 대구 달성고,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를 마쳤다.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주미국 시카고무역관, 산업자원부 디자인브랜드팀 팀장 등을 맡았으며,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최상대 기재부 2차관도 포항 출신으로,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기재부 예산실 노동환경예산과 과장, 복지예산과 과장, 예산정책과 과장, 예산총괄과 과장, 정책기획관, 재정혁신국 국장,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 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거친 ‘예산통’이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 덕원고를 졸업했으며, 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과 산업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전략포럼 의장 등을 지내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내 대표적인 통상 전문가로 꼽힌다.
또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상주 출신으로, 행안부에서 정부청사관리본부장·충북 행정부지사·인사기획관 등을 거치면서 자치분권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 외에 권기섭 고용노동부 차관과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예천 출신이다.
이번 인사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1차관에 방기선 아시아개발은행 상임이사 △외교부 1차관에는 조현동 유엔산업개발기구 한국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외교부 2차관엔 이도훈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통일부 차관에 김기웅 전 대통령비서실 통일비서관 △국방부 차관에는 신범철 경제사회연구 원장 겸 외교안보센터장 △교육부 차관엔 장상윤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김성호 행안부 재난관리실장 △농림축산식품부차관에는 김인중 농림부 차관보 △보건복지부 1차관에 조규홍 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관 △보건복지부 2차관엔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환경부 차관에는 유제철 전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이원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해양수산부 차관엔 송상근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조주현 중기부 소상공인정책실장이 내정됐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