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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수 선거 16년 만에 리턴매치 성사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05-12 20:23 게재일 2022-05-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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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경북 성주·울릉 등 4곳<br/>전·현직 기초단체장 재대결 ‘눈길’
12일 6·1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자리를 두고 전·현직 기초단체장들의 리턴매치가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지역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전·현직 기초단체장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곳은 대구 서구와 경북의 성주·청송·울릉 등으로 무려 16년 만에 격돌하는 지역이 있을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대구의 경우 서구청장 자리를 두고 국민의힘 류한국(현 서구청장) 후보와 서중현 전 서구청장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류 후보는 당내 경선을 거쳐 3선 도전에 나서 현재 1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무소속 선거 행보를 이어온 서중현 전 구청장이 다시 한번 구청장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 전 구청장의 경우 선거에 잔뼈가 굵은 인물로 재선의 서구청장을 역임하는 등 그동안 서구에서만 모두 17번째 공직선거에 도전하게 되는 셈이다.

경북 청송군수 선거는 16년 만에 전·현직 리턴매치가 벌어지는 특이한 곳으로 앞으로 지역 정가의 핫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윤경희 현 군수와 무소속의 배대윤 후보는 16년 전인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에서 처음 맞닥뜨렸다.

재선을 노렸던 배 후보가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윤 후보에게 밀려 탈락하자 곧바로 무소속 후보로 선거에 나섰다.

두 후보 모두 선거에서 한동수 전 군수에게 고배를 마신 공통점이 있다.

성주군수 선거에는 이병환 현 군수와, 전화식 전 성주 부군수가 국민의힘 대 무소속으로 맞붙게 된다.

전 전 부군수의 경우 국민의힘 성주군수 예비후보 공천 경선에서 컷오프된 직후인 지난달 29일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공천자인 이 군수에게 패배한 경험이 있다.

국민의힘 울릉군수 후보 경선은 정성환 예비후보가 50.13%를 받아 현 울릉군수인 김병수 예비후보를 꺾었다.

현재 김 군수는 1표차이로 낙선하면서 대구지법에 공직선거후보추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로 13일 오후께 발표가 될 예정이어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대구·경북이 보수 텃밭이라고 하지만, 경북의 경우 인구가 적은 지역은 당과 상관없이 조직을 잘 결집할 경우 무소속으로도 당선 가능성이 커지는 곳”이라며 “경북지역 리턴 매치 구도가 많은 것도 이같은 지역 분위기가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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