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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삼성 찾은 尹 “한미 첨단기술 기반 경제안보동맹 희망”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2-05-20 20:50 게재일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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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방한한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과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늘 방문을 계기로 한미관계가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 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튼 대통령과 함께 반도체 공장을 시찰한 후 연설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 캠퍼스 방문은 반도체가 갖는 경제·안보적 의미는 물론, 반도체를 통한 한·미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는 자율주행차, AI(인공 지능), 로봇 등 모든 첨단 산업의 필수부품이자 미래 기술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며 “대한민국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70%를 공급하면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 반도체 협력 사례를 언급하며 “한미동맹의 오랜 역사처럼 한미 반도체 협력의 역사 또한 매우 깊다”며 “램리서치, 듀폰 등 미국의 반도체 소재·장비 업체들도 한국 투자를 통해 한국 반도체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한미 정부 간 반도체 협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작년 말 출범한 ‘한·미 반도체 파트너십 대화’를 통해 반도체 공급망 협력은 물론, 투자·인력·기술 협력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반도체가 우리 미래를 책임질 국가안보 자산이라 생각하며 과감한 인센티브와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바이든 대통령께서도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미국 투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의 제공뿐 아니라 미국의 첨단소재·장비·설계 기업의 한국 투자에도 큰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의 첫 일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삼성 반도체 평택 캠퍼스를 방문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한국 반도체의 심장인 평택 캠퍼스를 방문해 줘서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2분쯤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방한 첫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시찰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수행하며 안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간 첫 한미정상회담은 21일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은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한 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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