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경제회복 동력 기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원전산업 육성의지가 속도를 내고 있어 그간 탈원전 직격탄을 맞은 울진을 비롯 경북 원전지역들의 지역경제 회복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수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7월 9일 원자력 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한 울진 신한울1호기가 최초 가동을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다음달 초에는 최초로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신한울1호기는 단계별 주요 시험을 거친 후 올 하반기 본격적인 상업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안정적 전력공급에 크게 기열할 전망이다.
신한울1호기(140만kW급)가 22일 오전 11시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이는 원자로가 최초 가동이 시작됨을 의미한다.
신한울1호기 노형인 APR1400은 국내에 신고리 3, 4호기가 가동중이며, 2018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설계인증을 취득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신한울1호기는 핵심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 및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등을 국산화하며 기술자립을 이뤄낸 국내 최초의 발전소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으로 건설이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에 대한 건설재개도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일 원전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신한울 3·4호기 건설의 신속한 재개 방침을 재확인했다.
박일준 산업부 2차관은 원전 업계 간담회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는 법령상 기준과 절차를 준수해 질서 있게 추진하되 최대한 신속히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인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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