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br/>미래학교·IB수업 확산 교육수도 대구 위상 높여 <br/>사립유치원 무상교육·돌봄서비스 확대 등 약속
강 후보는 2018년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 대구에 도입했다. 자기주도적학습을 우리 교육에 적용함으로써 학교와 학생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이제 타 시도에서 벤치마킹에 나서는 상황이다. 교육 수도 대구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이유는.
△지난 4년간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일관된 교육의 본질인 ‘아이 중심, 교실 중심, 세상을 바꾸는 대구교육’으로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려고 출마했다. 출생률 감소, 지역ㆍ성ㆍ세대 갈등과 코로나 팬데믹이 일으킨 지각 변동은 이제 시작이다. 학령인구가 급격하게 줄고 있고, 양극화가 불러온 교육 불평등도 심화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위기를 맞아 교육시스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행정력과 교육에 대한 열정, 끊임없는 혁신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 세대 변화, 정책 변화, 지구촌 변화에 맞는 교육 정책을 잘 펼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한다.
-지난 4년 동안의 성과라면.
△코로나19가 일상을 위협하고 있을 때 전국 최초로 전면등교를 실시, 아이들의 학습권을 지켰고 학력 신장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전국 최초 한국어 IB 프로그램 도입으로 대구의 교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또 무상급식, 고교 무상교육, 무상 교복 지원을 4년 만에 완수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었고,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공평한 교육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교육복지를 더욱 넓혔다. 전국 최초 예술 중점 특수학교인 예아람학교와 직업교육 중점 특수학교인 이룸고등학교, 대구국제고등학교, 수학체험센터, 학생예술창작터, 민주시민교육센터, 세계시민교육센터 등 다양한 학교와 기관을 신설해 교육의 다양성을 보장하고, 학교 선택권을 확대했다. 전국 최초로 ‘다품복지망 로드맵’인 취약계층 학생 복지 지원 원스톱 체제를 마련, 한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희망 다품 멘토링사업은 2020 정부혁신 100대 사례로 선정됐다.
-교육 공약은.
△모든 아이의 학습역량을 높이겠다. 개별화 교육으로 기초 기본학력을 신장하고, AI·SW 교육을 확대해 디지털 역량을 함양하겠다. IB 수업 경험을 대구교육 전반으로 확산해 스스로 학습하는 역량을 기르고, 엔데믹 시대에 대응해 아이들의 심리·정서 회복에 힘쓰겠다. 또, 사립 유치원 무상교육을 점진적으로 실시해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높이고, 미래학교와 IB 수업 경험을 확산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없애겠다.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사회 돌봄 서비스를 확대하겠다.
-IB 교육 도입 4년이 됐다. 대구교육에 미친 영향은.
△전국 최초 한국어 IB 프로그램 도입으로 교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집어넣는 교육에서 끄집어내는 교육으로, 정답을 찾는 교육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IB 프로그램 도입으로 학생은 수업에 몰입하게 됐고, 교사는 수업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교실을 통해 학교 문화가 바뀌고 있고, 이제 IB는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 충남, 광주 지역 교육감 후보들도 앞다투어 IB프로그램 도입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대구교육이 대한민국을 선도해가고 있다.
-유권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교육감은 4차 산업 혁명,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실천적 리더십 그리고 초·중등교육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어야 한다. 저는 교사, IT기업가, 국회의원, 장관을 역임하며 학교와 기업, 국회와 정부 등 다양한 분야와 현장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앞으로 4년 더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대구교육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겠다. 대구시민들이 힘을 보태주길 호소한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