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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재생·천연가스로 탄소중립 실현”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2-05-24 20:08 게재일 2022-05-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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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세계가스총회서 축사 <br/>성장과 미래, 에너지 정책에 달려<br/>수소 생산 기반 확보 공급망 구축<br/>에너지 안보의 중요성도 강조<br/>수입선 다변화로 자원비축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28차 세계가스총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원자력 발전과 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등을 합리적으로 믹스(전원별 구성 비율)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에너지 산업의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제28차 세계가스총회(World Gas Conference)’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세계사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이 짧은 기간에 빠른 성장과 도약을 이뤄냈다”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발전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86년 천연가스가 국내에 최초로 도입이 됐고, 현재는 국민 생활에 필수적인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았다”며 “40년이 되지 않는 짧은 기간에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3위, LNG 저장용량 2위, LNG 선박 수주 1위 등 글로벌 가스산업을 이끄는 핵심 국가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에너지 부문은 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넘어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가 에너지 정책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보다 장기적 시각을 갖고 탄소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이거나 수소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탄소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국내외 수소 생산 기반을 확보해 안정적인 수소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에너지와 원자재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수입선 다변화로 자원 비축을 확대하는 한편 민간 중심으로 해외 투자의 활력을 높이고 해외 자원 개발에 관한 산업 생태계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총회 개최지 대구에 대해선 “대구는 로봇, 미래차, 또 첨단 의료 산업의 중심”이라며 “(참석자들이) 문화도시이자 스마트시티인 대구의 다채로운 매력과 정취에 흠뻑 빠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가스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 가스 분야 최고 권위의 민간 국제회의로 에너지 안보와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최신 이슈를 다룬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80여 개국의 국제기구 대표와 정부 장관급 대표, 글로벌 기업 CEO 등 전문가가 대거 참가했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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