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후보 출마… 판세 오리무중<br/>신도시 유권자 성향에 판가름
경북도청 이전으로 인한 신도시의 인구 유입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호명면 단독 선거구가 된 곳이다.
신 도청시대 개막으로 ‘다’ 선거구는 경향 각지에서 전입 온 지역주민들의 성향이 기존 토박이 주민들과 달라 선거 판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국민의힘 정창우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줄곧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했으나 이번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 공천까지 따낸 독특한 케이스다. 하지만 호명면 지역 유권자들의 성향상 국민의힘 입당이 결코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있다.
국민의힘 공천을 거머쥔 강경탁 후보는 전 호명면 지구대 자율방범대장을 경력을 내세우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지역민들에게 인지도 면에서 신진 정치인의 약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공천으로 보수 텃밭에서 용감하게 출사표를 던진 이동화 후보는 예천문화원 신도청 지부장으로 다양한 사회 활동을 장점으로 부각시키며 30%가 넘는 더불어민주당 신도시 유권자들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민의힘 당 공천 경쟁에서 컷오프 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영기 후보는 그동안의 활발한 당 활동은 물론 경북양궁협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쌓아놓은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바닥 표심을 훑고 있다.
제7대 예천군의회 의원을 역임했던 무소속 황병일 후보는 군의원 당시 그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 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받은 인물이다. 이번 선거에서 재기를 노리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 선거구인 호명면의 경우 토박이들이 모여있는 구도심 유권자의 수가 도청 신도시 유권자의 6분의1도 채 안 되기 때문에 결국 선거 당락은 신도시 유권자들의 분위기에 따라 결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