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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구미역 ‘정차’ VS ‘신설’… 해법 다른 시장후보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2-05-25 20:40 게재일 2022-05-2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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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용 “구미공단 가까운 칠곡 약목읍 건설, 대구시와 교감 있어”<br/>“거제~김천 남부내륙철도와 연계” 김장호, 지역 정치권 입장 고수

6·1 지방선거에서 구미시민들이 꼽은 지역 최대 현안은 ‘KTX 구미 정차’인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으로 ‘KTX 구미 정차’가 꼽혔다.

‘KTX 구미 정차’는 지난 2010년 KTX 김천구미역 개통이후 선거철만 되면 주요 공약으로 선정됐지만, 아직까지 제자리 걸음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여야 모두 KTX 정차가 구미 재도약에 필수 요건이라며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결이 다르다.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후보는 구미지역이 아닌 칠곡군 약목읍에 KTX구미산단역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

장 후보는 “안타깝게도 구미지역에는 KTX 전용선로가 지나는 구간이 없어 구미공단과 가장 가까운 약목에 역을 신설하려는 것”이라며 “가칭 KTX 구미산단역은 말그대로 경북의 최대 수출공단인 구미공단을 위한 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는 그동안 지역 정치권이 주장해 왔던 KTX 구미역 정차가 해답이라고 주장한다.

김 후보는 “김천∼거제를 연결하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에 김천보수기지(경부고속선)와 김천역(경부선)을 잇는 연결선(2.2㎞) 구축 사업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 연결선을 이용하면 KTX를 구미역에 정차시킬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KTX 구미역 정차만이 구미의 구도심을 살리는 방안이며 장기적으로는 통합신공항으로의 철도 건설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장세용 후보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에서 대구시와 경북도는 KTX 구미산단역 신설 시 KTX 일부 노선을 양보해 주는 것에 협력해 주기로 했다”며 “대구시와는 어느정도 협의점에 도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구미시 관계자는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에 관한 협정 체결로 대구시로부터 KTX 구미산단역 신설 시 일부 KTX 노선을 양보받기로 한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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