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가 무소속 바람이 불고 있는 일부 경북 지역은 방문했지만 대구는 단 한 차례도 방문하지 않아 뒷말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가 경북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북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 바람이 부는 지역을 중심으로 당 지도부가 지원유세하고 있는 상황은 이해하지만 대구지역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대구시민과 당원들을 중심으로 “큰 표차로 이기고 있다고 오지 않느냐”, “그래도 텃밭에 대한 예의는 갖춰야 되는 것 아니냐” 등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것이다.
실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난 21일 영주, 25일에는 경산과 김천을 방문해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후보를 비롯 도 의원 후보와 시 의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다. 이준석 대표도 영천, 포항, 경주 등을 찾아 시장 후보를 비롯한 도의원 및 시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벌였다.
그러나 지도부 가운데 대구지역을 방문한 인사는 단 한 명도 없다. 국민의힘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7일 대구를 방문하는 정도다. 이후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31일까지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구방문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