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공천 과정 공정성 논란 <br/>윤두현·오세혁 경쟁으로 변질<br/>
이번 경산시장 선거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는 단어가 “윤두현 국회의원”이다.
윤 의원은 최근 ‘공천불복자들의 불법·해당행위 즉각 중단하라’는 성명으로 “단수 공천은 구시대 잘못된 정치 관행을 둘러싼 논란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어느 한 사람에 의한 것이 아닌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결정되고 당 최고위원회의 추인으로 정당성이 입증됐다”며 공천 탈락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단일화 후보와 탈락자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또 “공천불복자들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방해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받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산시장 예비후보로 구성된 시민협의체(오세혁 경산시장 후보 공동선대위)는 28일 반박문을 내고 공개토론을 제안하는 등 선거의 주체가 후보 간에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무소속 후보 간의 경쟁 구도가 됐다.
시민협의체는 “윤두현 의원이 경북도 공관위 부위원장이었던 당시 공천심사 면접에 13명이 응했고 4월 19일 아침, 도당 공관위를 통해 흘러나온 심사 결과는 처음에 5명으로 후보를 압축했다가 최종 4인으로 압축되고 오후 5시에 발표 예정이었으나 밤늦게 사전 내정설이 나돌던 조현일 후보의 단수공천이 언론에 발표되었지만 어떤 원칙과 기준이 적용되었는지는 전혀 설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5 대 4라는 표결이 나온 데 대해 윤두현 의원은 경북도당 공관위 부위원장으로서 자신의 표를 어디에 행사했으며 왜 그래야 했는가? 이에 대해 윤두현 의원의 성의 있는 답변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