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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VS무소속… TK 격전지 막판까지 접전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5-31 20:19 게재일 2022-06-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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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산·영천·군위 등 무소속 약진<br/> 투표율 60%대 따른 유불리 해석<br/>‘마지막 승부’ 오늘 개표상황 주목
지방선거 공식 선거전이 마무리되면서 대구·경북지역 격전지에 대한 판세도 요동을 쳤다.

3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은 국민의힘 후보들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5∼6곳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국민의힘 후보와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지역은 무소속 단체장이었던 영천을 제외하고 모두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되거나 경선 불참을 선언하고 무소속 출마한 지역에 속한다.

이들 지역은 경북 경산과 영천, 군위, 의성, 울릉, 청도 등으로 국민의힘 공천자와 무소속 후보들간의 막판까지 한치앞을 내다볼 수 없는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졌다.

격전지에 속하는 이들 지역의 판세는 서로 자신이 우위에 올라섰다거나 거의 다 따라잡았다는 자체 분석 등을 내놓는 등 1∼2곳을 제외하곤 1일 투표함을 깨봐야 당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방선거 투표율이 대선에 비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민의힘 측은 당원들이 모두 결집한 상황이기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이고 무소속 후보들은 당의 잘못된 공천을 확인하려는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투표율이 60%대를 넘어설 경우에는 무소속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면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투표율이 60% 아래로 떨어지면 당 조직이 탄탄한 국민의힘 후보가 승산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산의 경우 조현일 국민의힘 후보와 오세혁 무소속 후보는 투표일 하루전까지 국민의힘 공천 과정을 둘러싸고 서로 성명전을 펼치며 공방을 벌였다. 심지어 최경환 전 부총리와 관련된 설전이 오고가는 등 치열한 신경전으로 번진 상황이다.

영천도 선거 막판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최기문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 간 공방을 벌였다.

최 후보는 상당한 차이로 자신이 앞서고 있다는 주장이고 박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은 상태라고 언급하며 서로 자신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여론조사 의혹을 제기하는 모습까지 등장했다.

군위는 국민의힘 김진열 후보와 김영만 무소속 후보간 일대일 구도가 되면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유치와 대구편입에 대한 역할론을 통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선거 막판까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태로 전해지고 있다.

의성도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와 김주수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공방을 통해 선거기간 내내 선거전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대구·경북지역은 대부분 국민의힘 후보들이 약진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경북 일부지역은 당 공천당시 내홍을 겪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몇몇 무소속 출마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곳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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