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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사면론’ 말 아끼는 尹 대통령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2-06-08 20:24 게재일 2022-06-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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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언급할 문제 아냐” 신중<br/>  여권선 8·15 특사 가능성 점쳐

윤석열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출근길에 ‘이 전 대통령 특별사면 가능성이 궁금하다’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지금 언급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 사면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나 아직 시기가 무르익지 않았다는 판단 아래 신중론을 견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 사면 추진 방침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다만, 새 정부 출범 후 시급한 각종 현안에 대응하느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 오늘 발언은 사면에 대한 아무런 준비나 논의가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이야기할 시기는 아니라고 한 것으로 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그러나 여권에서는 임기 초반 통합 차원에서라도 이 전 대통령 사면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한편,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건강 문제를 이유로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를 두고 법조계와 여권에서는 8·15 광복절 특사를 계기로 사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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