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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출국… 국제 외교무대 ‘첫발’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6-27 20:28 게재일 2022-06-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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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서 3박 5일 14건 일정 소화<br/>김건희 동행 ‘영부인 외교’ 데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29∼3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달 10일 취임한 윤 대통령의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서방의 대표적인 군사동맹 중 하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은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 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받았다. 대통령실은 나토의 반중·반러시아 기조와는 일정부분 거리를 두는 대신에 나토 회원국들과 경제·인권·기술 등 분야 네트워크의 확대·심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3박 5일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담 △스페인 경제인 오찬 간담회 등 14건의 외교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핀란드(28일)를 시작으로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29일), 체코·영국(30일)과 정상회담 및 경제안보 의제들을 중심으로 ‘세일즈외교’에도 나선다. 원자력 수출(체코·폴란드·네덜란드), 반도체(네덜란드), 방위산업(폴란드), 재생에너지(덴마크) 등 논의가 대표적이다. 특히 이번 순방기간 중 한·미·일 정상회담이 오는 29일 열린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전임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뒤 4년 9개월 만에 열리게 된다. 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날로 심화하는 북한의 군사 위협 등에 맞설 3각 안보협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일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해 배우자 세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과 부부 동반으로 스페인 국왕 내외 주최 만찬(28일), 스페인 교포 만찬 간담회(29일)에 참석할 뿐만 아니라 별도의 배우자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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