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돼…개발 계약 6년 만의 쾌거
방위사업청은 19일 오후 4시 13분을 기해 첫 국산 전투기 KF-21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첫 비행은 공군 제52시험평가전대 소속 안준현 소령이 조종간을 잡고 이뤄졌다. KF-21 시제기는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이륙해 비행 33분 만인 4시 13분께 착륙했다. 조종사는 첫 비행을 통해 항공기 안전성 등을 점검했다.
방사청은 "이번 최초비행을 통해 한국형 전투기 개발은 비행시험 단계에 돌입하게 됐고 2천여 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비행 영역을 확장하고, 각종 성능 확인 및 공대공 무장 적합성 등을 확인하면 2026년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KF-21은 당초 이날 오전 첫 비행이 예정됐으나, 흐린 날씨 때문에 오후로 비행을 미뤘다.
KF-21의 비생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로 기록됐다. 2001년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을 선언한지 21년 만, 2015년 KF-21 개발 사업의 본계약 체결 이후 6년여 만의 일이다.
KF-21은 다수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하고 추적하는 고성능 레이더와 공대공 표적에서 쏘는 적외선 신호를 탐지, 추적하는 첨단장비 등을 갖췄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