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항 담당 국방위에 임병헌 등<br/>상임위별 지역 의원들 고른 분포
여야가 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합의하면서 국민의힘 대구·경북(TK) 의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이 완료됐다. 지역 일각에서는 일부 인기 상임위에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을 우려했으나 원내지도부와 지역의원들 간 협의 과정을 거쳐 상임위별 고른 분포를 보였다.
TK지역 의원 중에서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이 유일하게 상임위원장이 됐다. 전반기 정무위원장을 맡았던 윤 의원은 후반기부터 연말까지 외교통일위원장을 맡는다. 윤 의원은 “이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대단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같은 3선 의원으로 내년 1월부터 상임위원장을 맡게 될 김상훈(대구 서) 의원은 당분간 기획재정부 등을 소관 부처로 둔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기재위에는 TK 지역에 지역구를 둔 류성걸(대구 동갑) 의원이 간사를 맡고 있으며, 주호영(대구 수성갑), 송언석(김천) 의원까지 총 4명이 배치돼 있다.
경북의원들 사이에서 물밑경쟁이 치열했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이 유일하게 배치됐다. 또 TK지역의 최대 현안으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사활을 걸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 문제를 담당하는 국방위원회에는 임병헌(대구 중·남)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는 간사인 김정재(포항북) 의원을 비롯해 김희국(군위·의성·청송·영덕)·강대식(대구 동을) 의원이 배치됐다.
지역의원들이 가장 선호했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는 양금희(대구 북갑)·구자근(구미갑)·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이 배정됐다. 김영식(구미을)·윤두현(경산)·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약하게 된다.
이 외에도 △법제사법위원회 박형수(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 △교육위원회 김병욱(포항남·울릉) 의원 △외교통일위원회 김석기(경주, 간사) 의원 △행정안전위원회 이만희(영천·청도, 간사)·김용판(대구 달서병) 의원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승수(대구 북을) 의원 △환경노동위원회 임이자(상주·문경, 간사)·김형동(안동·예천) 의원이 배정됐다. TK지역 출신 비례대표들은 각각 산자위(한무경), 국토위(조명희), 보건위(최연숙·서정숙)에서 활동하게 됐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