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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인적쇄신’ 尹 대통령 구상은?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2-07-31 19:47 게재일 2022-08-0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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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서 요구 와중 오늘부터 휴가

윤석열 대통령이 여권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대통령실 쇄신 요구를 받아들일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1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 내에서도 대통령실을 향한 쇄신 요구가 나오고 있다’는 질문에 “주의 깊게 듣고 있다”고 답변했다.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당은 물론, 대통령실과 정부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역대 대통령들도 국정 운영 동력이 상실될 위기에 놓일 때마다 참모진 개편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다. 실제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3개월여 만에 대변인만 제외하고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전원 물갈이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도 첫 휴가를 다녀온 후 참모진을 교체했다.


대통령실은 또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날 직무대행 사퇴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선 “지금 시점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권 대행이 사퇴 전 윤석열 대통령과 상의했는지에 대해선 “그 내용은 전혀 알지 못한다”며 “국회 상황, 여당 상황은 그쪽에서 얘기하는 게 맞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윤 대통령은 1일부터 5일까지 여름휴가에 들어간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휴가를 통해 재충전하라는 것, 그래서 그 이후에 일을 철저하게 하자”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다만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동안 정국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지율 30% 붕괴 등 각종 악재를 돌파하기 위해 인적쇄신 카드를 꺼낼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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