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역시나 ‘어대명’… 강원·TK 첫 경선 74.8% 압승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8-07 19:40 게재일 2022-08-08 3면
스크랩버튼
2·3위 득표율 합친 것보다 많아<br/>단일화해도 승산 없을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이 막을 오른 가운데 이재명 후보의 독주 체제가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후보는 6일 강원·대구·경북 경선에서 치러진 첫 경선에서 권리당원 득표율 74.8%의 압승을 거두며 대세론을 입증했다. 이어 박용진 후보 20.31%, 강훈식 후보 4.88% 순이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이 후보는 강원 74.09%, 경북 77.69%, 대구 73.38%를 기록했고, 박 후보는 강원 20.56%, 경북 17.94%, 대구 22.31%였다. 강 후보는 강원 5.35%, 경북 4.38%, 대구 4.31%를 기록했다.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세대교체론’ 기수로 나선 박용진·강훈식 후보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현실화에 비상이 걸리면서 단일화 논의가 재점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강원과 TK지역에서 2위를 한 박 후보가 강 후보를 향해 단일화 압박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강 후보의 대답을) 기다리는 중이다. 단일화를 향한 당원과 국민의 간절한 마음을 무시하고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저나 강 후보 모두 더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경선 투표가 시작됐고, 강 후보가 여전히 유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단일화 불씨가 꺼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뿐만 아니라 2·3위 표를 합쳐도 1위인 이 후보를 추격하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있다.


당 대표 경선과 별도로 치러진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친명계인 정청래, 박찬대, 장경태, 서영교 후보가 선전했다. 강원·TK지역 최고위원 경선 권리당원 투표에서 정청래 후보 29.86%, 고민정 후보 22.5%, 박찬대 후보 10.75%, 장경태 후보 10.65%, 서영교 후보 9.09%순이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