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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2-08-15 20:12 게재일 2022-08-1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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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서 尹 직격한 李 비판<br/>현재 상황 ‘당랑거철’에 비유<br/>거듭 “대의 위해 소리 버려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신드롬은 없고 현재 상황은 ‘당랑거철(螳螂拒轍: 사마귀가 수레바퀴와 맞서는 형상으로 자기 힘은 헤아리지 않고 강자에게 함부로 덤빈다는 뜻)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더 이상 이준석 신드롬은 없다”며 “정치판의 천변만화가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는데 아직도 1년전 상황으로 착각하고 막말을 쏟아내면서 떼를 쓰는 모습은 보기에 참 딱하다”고 밝혔다.

특히 “대의를 위해 소리를 버리시라. 당랑거철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13일 이 대표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하고 나선 것을 비판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1년 전 전당대회 때 당원과 국민은 정권교체를 위해 무언가 바꿔보자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준석 신드롬을 만들어 냈지만, 정권교체가 된 지금은 모두가 합심해 윤 정권이 안정되고 잘 하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것이 민심과 당심”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이제 그만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시고 보다 성숙되고 내공있는 모습으로 돌아오시라”고 제의했다. 심지어 “박근혜 정권 탄핵 때는 몰락해가는 정권이어서 흔들기 쉬웠지만, 윤 정권은 이제 갓 시작한 정권”이라며 “대의를 위해 소리를 버리시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3일에는 자신의 온라인 플랫폼인 ‘청년의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게시판에 올라온 ‘이 대표가 대통령에게 욕을 먹으면서 대표직을 했었다고 한다’던 어느 누리꾼의 글에 “왜 그런 욕을 먹었는지도 생각해봤으면”이라는 답변을 달았다.


반대로 ‘홍문청답(준표형의 질문에 청년들이 답하다)’ 게시판에는 직접 글을 올려 이 대표의 주말 기자회견에 관해 “답답한 심정 억울한 심정 잘 안다”면서도 “좀 더 성숙하고 내공이 깊어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핵 때 당내 일부 세력이 민주당과 동조해 억울하게 쫓겨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심정을 생각해봤나”면서 “바른미래당 시절 손학규 전 대표를 모질게 쫓아낼 때 손 전 대표의 심정을 생각해봤나, 돌고 돌아 업보로 돌아오는 게 인간사”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대표의 명석함과 도전하는 젊은 패기를 참 좋아한다”며 “결과가 어찌 되었건 간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것은 한바탕 살풀이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어 부디 자중자애하시고 좀 더 성숙해 돌아오시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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