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이 사퇴를 결심한 배경에는 15곳에서 치러진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윤 의원은 21일까지 총 6.63%의 득표율을 기록, 8명의 후보 중 7위를 기록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 의원은 친문계 지지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의원에게 지지세가 쏠리면서 고전하는 양상을 보였다.
윤 의원은 또 이날 송 의원을 지지하면서 “비수도권 후보로 유일하게, 꿋꿋하게 균형발전을 외쳐 온 송 의원이 지도부에 들어간다면 전국 곳곳의 국민에게 충실한 대변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의 뿌리인 전남·전북·광주의 처참하게 낮은 전대 투표율은 민주당을 향한 마지막 경고”라며 “그런데도 민심에 줄 서지 않고 특정 후보에 줄 서는 상황이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는 친명계 후보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