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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의원, 당 관련 최근 사태에 작심 비판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8-28 20:08 게재일 2022-08-2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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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사태 유발하고 모르쇠만<br/>  윤핵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나가라<br/>    의총 결론, 민심·국민에 정면 대들어”<br/>윤리위원장 등엔 “총선 불출마”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본인의 문자로 이 난리가 났는데 모르쇠로 일관하며 배후에서 당을 컨트롤하는 것은 정직하지도, 당당하지도 못한 처신”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최근 당 상황과 관련, “비대위 탄생의 원인은 대통령의 ‘내부총질, 체리 따봉’ 문자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당정이 새 출발을 하도록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어제 의총의 결론은 국민과 민심에 정면으로 대드는 한심한 짓”이라며 “2024년 총선 공천을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 마음대로 할 거라고 예상하니 그게 두려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내 공천이 걱정되니까 권력이 시키는 대로 바보짓을 하는 거다. 공천이 중요할 뿐, 민심과 상식, 양심 따위는 개나 주라는 것”이라며 “이러니까 당도, 대통령도, 나라도 망하는 길로 가고 있다. 의인 열 명이 없어서 소돔과 고모라가 망했는데, 이 당에 의인 열 명이 없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유 전 의원은 “의총을 다시 해야 한다. 어제 결론은 쓰레기통에 던지고 백지 위에서 다시 정답을 찾아야 한다. 공천 걱정 때문에 대통령과 윤핵관들 눈치 볼 것 없다. 누가 총선 공천을 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윤핵관들은 조폭처럼 굴지 말고 물러나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 징계는 애초부터 경찰 수사 결과를 본 후에 했어야 했는데 윤리위가 조폭처럼 밀어붙인 것”이라며 “‘양두구육’으로 추가 징계를 한다면 정말 양도 개도 웃을 일”이라고 윤리위 결정에 대해 지적했다.


유 전 의원은 “윤리위원장과 외부 윤리위원들은 스스로의 공정함을 입증하기 위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반드시 서약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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