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추석 물가, 1년 전 수준으로”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2-08-28 20:17 게재일 2022-08-29 1면
스크랩버튼
민생 지원대책 머리 맞댄 당정 <br/>20~30% 할인율 쿠폰 지원 등<br/>전방위 조치로 성수품값 관리<br/>수해 소상공인에 최대 400만원<br/>원스톱진료기관 3천곳 운영도

정부와 국민의힘이 28일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추석 전 주요 물품의 가격을 1년 전 수준으로 관리하고 수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최대 4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3차 고위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은 대책을 논의했다고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당정은 추석을 앞두고 물가 상승 우려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23만t의 성수품 공급과 650억원 규모의 할인쿠폰 지원 등 전방위 조치를 통해 배추·사과·계란·고등어 등 20대 성수품 가격을 1년 전 수준에 근접하도록 관리하겠다고 했다. 할인쿠폰의 경우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20∼30%의 할인율로 1인당 최대 4만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피해와 관련해선, 이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10개 지방자치단체에 이어 이달 31일까지 합동조사를 통해 요건을 충족하는 지자체에 대해 추가 선포를 하기로 했다.


피해 가구에 대한 재난 지원금은 추석 전 지급을 목표로 하며, 재원이 부족할 경우에는 중앙정부에서 선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지자체가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외 별도 국비를 확보해 주택 침수피해 지원에 준하는 최대 400만원(지방정부 200만원·중앙정부 2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당정은 추석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 재확산 상황을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기존 대비 25%이상 증가한 2천명의 방역 지원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경기 안성휴게소 등 4개 휴게소에서는 연휴 기간에 한해 고령층 등에만 시행하던 무료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모든 국민에게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추석에는 지난해와 달리 다중이용시설·사적 모임 등에 별도 제한을 두지 않는 대신 적극적인 PCR 검사로 코로나 확산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연휴 기간 국민들이 신속한 검사·진료와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3천곳 이상의 ‘원스톱진료기관’을 운영하고, 의료상담센터도 평시 대비 80% 이상인 145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