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4년 만에 정상 개최 <br/>엘리트 184명·동호인 1만5천명<br/>2시간 4분대 아세파 멘스투 출전<br/>코스 주변 거리응원·공연도 후끈
16개국 184명의 정상급 엘리트 선수들과 1만5천123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오는 4월 2일 세계육상경기연맹(WA) 인증 골드라벨로 승격한 2023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대구 일원을 달린다.
2019년 이후 4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이날 오전 8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출발해 중구와 수성구 일원을 3바퀴 순환하는 엘리트 풀코스와 마스터즈 하프, 10㎞, 건강달리기로 진행된다.
엘리트 부문에서는 2시간 4분대 기록을 가진 에티오피아의 아세파 멘스투, 2시간 5분대 케냐의 아브라함 킵투 선수 등 뛰어난 실력의 남녀 선수를 포함 16개국 184명의 건각들이 자신의 최고기록과 대회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지난 2019년 달성한 2시간 5분 33초의 남자 대회기록 경신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남자부 청주시청 소속 이장군(2시간 17분 14초)과 김종윤(2시간 17분 25초), 여자부 제천시청 최경선(2시간 29분 6초), 논산시청 소속 이수민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최경선 선수는 한국신기록(2시간 25분 41초)을 달성하기 위해 대구국제마라톤대회에 최고의 컨디션을 맞추고 있다. 이 대회는 서울동아마라톤과 더불어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도 병행한다.
마스터즈 부문에는 전국 각지에서 1만5천123명의 동호인들이(하프 2천495명, 10㎞ 8천254명, 건강달리기 4천374명) 참가 신청해 시민들의 응원 속에 함께 달린다.
마라톤 코스 주변 주요네거리 등을 중심으로 시민응원단의 거리응원과 공연이 열린다. 시민응원단은 열띤 응원으로 지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대회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출발지인 국채보상기념공원 일대 교통통제는 새벽 5시부터, 마라톤 코스는 오전 7시 30분부터 종목에 따라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오전 11시 50분까지 구간별로 이루어진다. 시내버스는 64개 노선 876대를 우회 운행하고, 수성구 들안길 주민을 위해 무료 셔틀버스 5대를 7분 간격으로 운행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올해 세계육상연맹 인증 ‘골드라벨 대회’로 승격한 대구국제마라톤를 전 세계 마라톤 선수들이 꼭 한 번쯤 뛰어보고 싶어 하는 권위 있는 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현재 세계육상연맹(WA) 라벨인증 대회는 전 세계 243개 도시에 플래티넘 15개(보스턴 등), 골드라벨 40개(대구 등), 엘리트라벨 69개(로마 등), WA라벨 119개(밀라노 등)에 불과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대구가 유일한 골드라벨 대회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세계육상연맹(WA) 인증 ‘골드라벨’ 국제대회로 승격된 만큼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대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시민들께서도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 응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