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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전 간소화 필요… 군민 중심 행사돼야”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3-06-20 20:01 게재일 2023-06-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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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구 예천군의원<br/>내빈 초청·인원동원 지양을

강영구(용문·효자·은풍·감천·보문·유천·사진) 예천군의원은 현행 행사 의전이 시대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경직된 채 관행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의전 간소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행사 의전 개선에 대한 군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며 최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호소하기도 했다.

강 의원은 “의전이라고 하면 통상 지나친 격식, 과도한 형식 등 경직되고 부정적인 것이 연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안전부의 정부의전편람에는 ‘각종 행사 등에서 예를 갖추어 베푸는 예법으로써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평화스럽게 하는 기준과 절차’라고 정의하고 있다며 “의전에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것은 ‘서열과 형식’ 이 아닌 ‘존중과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예천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행사 의전은 내빈소개와 다수의 축사, 인사말로 인한 지루한 행사 진행과 잦은 박수 유도 등으로 참석한 군민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불편함을 야기하는 실정이라고 질타했다. 뿐만 아니라 내빈맞이와 환송으로 행사 지연 등 진행에 지장을 주거나 내빈 좌석배정 및 소개순서 혼선으로 오해를 불러오고 참석한 군민이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보다는 내빈 중심의 좌석배치 등으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전 위주의 행사로 인해 공무원들이 행사에 동원되고 정작 행사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군민들은 의전을 위한 관람객으로 전락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시대에 따라 의전도 변해야 한다. 최근 타 지자체에서도 참석한 주민들을 배려하고 편히 즐길 수 있는 행사와 의전을 추구하고 있다. 의전 절차 간소화를 위해 지침을 개선하고 의전 간소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제 낡고 행정 편의적인 의전은 타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천군도 군 실정에 맞춘 군민 중심의 의전 간소화 지침을 마련해 시행해 줄 것을 간곡히 건의했다.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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