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발 맞춰<br/>국가적 수준 축제브랜드 개발<br/>의원·구청 관계자 등 착수회의
대구 동구의회가 ‘대구 동구 대표축제’를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동구의회는 올해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과 K2 이전에 따른 도시 환경 여건 변화에 맞춰 국가적 수준의 지역 대표축제 브랜드 개발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구의회는 지난 7일 의원 및 구청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청 회의실에서 ‘대구 동구 대표축제 개발 정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동구는 선사시대 이래의 다양한 생활문화 유적을 비롯, 국가적 격변기의 역사를 간직한 팔공산 일대에 위치한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이며 유구한 역사의 흔적을 담은 박물관 등 풍부한 문화관광 여건과 새로운 성장 거점인 혁신도시, 국제학교 등이 조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지역 대표축제를 찾지 못했다.
이번 축제 기획안은 동구의회 한동기 기획행정위원장, 김서희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하중호·박종봉 의원 등 4명이 발의했다.
축제는 동구의 역사성 및 자연환경적 특성을 기반으로 주민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사료적 인증 전개를 통한 국가 차원의 지역축제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재문 동구의회 의장은 “동구가 하드웨어부분에서 웅대한 여건들을 지니고 있음에도 도시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반이 부족한 한계가 있었다”며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 등을 계기로 지역브랜드축제의 신설을 통해 도시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동구도 그동안 보편화되었던 ‘나열식, 보여주기식 지역축제’를 지양하고 주민과 함께 참여하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한동기 기획행정위원장은 “국내에는 연중 내내 수 많은 지역축제가 개최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정말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있고, 주민 공감대가 형성된 선진 사례조사를 참고해 동구만의 특색을 간직한 축제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 동구 대표축제 개발정책수립’은 동구의 주변 환경이 상전벽해와 같이 변화되는 점을 감안해 기존 축제계획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백지상태에서 ‘대표축제’ 기획을 착수하고 진행하기로 했다. 동구는 도농 복합형 정주환경에 따른 다양한 이해관계를 ‘다양성’이라는 경쟁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지역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적극적 의견 수렴과 선진 사례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말까지 사업계획 시안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