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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멀티골… 아시안컵 데뷔전 날아올랐다

연합뉴스
등록일 2024-01-16 19:54 게재일 2024-01-1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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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 1차전 승리 견인<br/>플레이메이커로도 만점 활약<br/>최근 A매치 6경기서 6골 폭발
‘에이스모드’를 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멀티골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결승포를 포함한 멀티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후반 11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강력한 대포알 슈팅으로 아시안컵 데뷔골을 기록했다.


왼쪽 측면으로 올라온 김민재가 중앙의 이강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강인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대 하단 구석을 찔렀다.


이강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 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2-1로 앞선 후반 23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황인범이 건네준 공을 잡은 이강인은 오른발로 한 번 접어 바레인 수비수 왈리드 알하얌을 제친 뒤 전매특허인 왼발로 반대쪽 골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초반 바레인에 동점을 허용했던 한국은 이강인의 골로 리드를 되찾고, 이강인의 멀티골로 3-1, 두 골 차를 만들며 여유를 찾았다.


AFC가 아시안컵 개막 직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을 빛낼 ‘베스트 영스타’에 이강인을 선정한 것에 걸맞은 활약이었다.


이날 멀티골로 이강인은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6골을 폭발해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


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멀티골뿐만 아니라 플레이메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전반전에는 황인범(즈베즈다)과 더불어 중앙과 측면에서 한국의 패스 길을 전방위로 열어젖혔다.


후반전 멀티골로 자신감을 더욱 끌어 올린 이강인은 물 만난 고기처럼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


그중 후반 43분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물고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손흥민에게 찌른 스루패스도 일품이었다.


미끄러져 넘어진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 옆을 스쳐 지나가면서 아쉽게 도움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강인의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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