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심판을 화두로 제3지대 정당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했으나 투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결과 조국혁신당 외에는 모두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 제3지대 정당에서 출마한 대부분의 지역구 후보가 낙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세종갑에 출마한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가 선두로 예측됐고,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만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와 ‘경합’ 중으로 조사됐다.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43명 배출했으나 나머지 후보는 크게 뒤처지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낙연 전 총리의 새로운미래도 앞서 언급한 김 후보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멸에 가까운 상황이다. 출구조사대로라면 새로운미래는 당초 목표인 5석에 크게 못 미치는 지역구 1석 확보에 그치게 된다.
반면, 선거 기간 내내 여론 조사 등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돌풍’을 일으켰던 조국혁신당은 최소 12석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나 국회에 화려한 입성이 예견된다.
/고세리기자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