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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팀에만 3연패… 울산 ACLE 최하위 추락

연합뉴스
등록일 2024-10-24 19:31 게재일 2024-10-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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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빗셀 고베에 0대2 져<br/>K리그1 선두로 자존심 구겨

프로축구 K리그1 선두 울산 HD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는 일본 팀에만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울산은 23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빗셀 고베에 후반에만 2골을 얻어맞고 0-2로 완패했다.

K리그1 선두를 달리며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아시아 최고 무대에서는 개막 3연패로 동아시아 12개 팀 중 꼴찌로 내려앉아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가와사키 프론탈레(0-1), 요코하마 F.마리노스(0-4)에 이어 고베까지 일본 팀에만 3전 전패를 당한 점도 ‘대한민국 최강팀’으로서 매우 자존심이 상할 법한 결과다.

동아시아에서 지금까지 3전 전패를 기록한 팀은 울산과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 두 팀뿐이다. 울산(-7골)은 센트럴코스트(-4골)에 골 득실에서 뒤진다.

게다가 울산은 3경기에서 7골을 내주면서 한 골도 넣지 못했다. 동아시아에서 한 골도 못 넣은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2023시즌 J1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 고베는 승점 7(2승 1무)을 쌓으며 ‘유일한 전승팀’ 광주FC(승점 9)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날 선발 명단을 ‘1.5군’에 해당하는 전열로 채우며 주말 열리는 K리그1 경기에 좀 더 무게를 둬 조기에 3연패를 이루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울산은 고베의 강한 전방 압박을 뚫어내지 못하고 완패했다.

국가대표 출신의 정우영, 이규성 등 미드필더진은 볼 간수도 제대로 못 하고 중원을 속절 없이 내줬다.

결국 선제골은 원정팀 고베의 차지였다.

미야시로 다이세가 울산 진영에서 볼을 탈취하고 골 지역 왼쪽으로 들어가더니 수비수 2명을 앞에 두고 과감하게 슈팅을 날려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흐름을 가져간 고베는 울산 진영을 몰아쳤다. 고승범과 주민규를 잇달아 투입하며 공격진을 보강한 뒤에도 중원에서부터 계속밀리던 울산은 결국 후반 28분 무토 요시노리의 크로스에 이은 미야시로의 헤더 골을 얻어맞고 패색이 짙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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