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포항 찾아 출근길 인사·시민과 소통 “포항 투자 첨단 산업 빨리 촉진돼야… 영일만대교·울릉공항 달성”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5일 경북 포항을 찾아 아침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했다.
이 후보는 “출퇴근하는 젊은 근로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느꼈다”며 “또 다시 포항을 찾아 시민들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후보는 ‘포항이 앞장서 바꿔주세요’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오거리와 형산교차로, 우현사거리 등을 순회하며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차량을 타고 지나던 일부 시민들은 창문을 내려 손을 흔들기도 했고, 길거리에서는 “팬이다“라며 악수를 청하는 시민도 있었다. 마지막 인사 자리인 포항역에서는 지나던 한 시민이 이 후보를 끌어안고 “꼭 뜻을 이루세요”라며 응원했다.
이 후보는 서울로 가기 전 언론과의 브리핑에서 포항의 각종 현안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피력했다.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형편에 처한 포항의 주력 산업인 철강과 2차전지에 대해 “포항 등 한국의 러스트벨트 지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을 영남 지역 제1 공약으로 제시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지금 포항이 직면하는 위기들, 특히 철강 관련해 미국의 러스트벨트와 같은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라는 얘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며 “개혁신당에서는 이러한 러스트벨트화 될 수 있는 공업 지역들에 대해 특별한 대책들을 많이 강구해 내놓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철강 산업을 넘어 차세대 신산업에 대한 전망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포항이 투자하고 있는 배터리 소재 등 첨단 산업이 빨리 촉진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민의힘 당대표 시절부터 일본과 가깝고 전력 사정이 좋은 남동 임해 지역에 데이터 센터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이 옳다고 이미 주장한 바가 있어 관련 정책을 많이 내놓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일만대교와 관련 “저는 SOC 공약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제시했다“며 “그럼에도 영일만대교와 울릉공항 추진은 무조건 달성하겠다는 취지를 여려차례 밝혔던 만큼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다를 것이라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마무리 발언으로 지역 정치권의 무책임함도 꼬집었다.
이 후보는 “탄핵에 대한 심판이 8대0으로 나왔다면 탄핵을 반대한 국회의원 등 지역 여론 주도층이 주민들께 겸허한 반성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 지역의 정치는 젊은 세대가 이끌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야 된다고 보고 대구경북 민심이 이제 그만 와도 된다고 할 때까지 계속 대구경북에 집중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