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분노 당심으로 표출”
대법원이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이후 경북도내에서 민주당 입당신청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대법원의 파기 환송 후 경북도당에 입당 신청한 건수가 평소의 10배에 달할 정도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수진영의 산실인 TK지역에서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 입당신청자가 쇄도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경북도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일부터 하루 수백명의 사람들이 온라인과 당사를 방문해 입당을 신청하고 있다”며 “입당자들 가운데 추천인에 대법원장인 ‘조희대’로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많은 시민들이 대선에 개입하려는 대법원의 정치재판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이영수 경북도당위원장은 “7만 페이지에 달하는 사건기록을 4일 만에 검토했다는 말도 안되는 판결을 어느 국민이 받아들이겠나”며 “사법부가 정의와 공정을 바라는 국민들을 분노케 했고, 보수적인 경북에서 조차 민주당 당원 가입이라는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