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김문수가 대통령 되면 ‘대구를 제2의 서울로’”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5-25 20:15 게재일 2025-05-26 2면
스크랩버튼
  나경원, 대구서 김문수 지원
 지역 정치권 대거 합동 유세
“李, 거북섬 실패하고 자랑”비판
Second alt text
국민의힘 나경원 공동선거위원장이 25일 대구 중구 동성로 옛 한일극장 앞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집중 유세를 벌이고 있다. /장은희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중앙선대위원장은 25일 대구를 찾아 “김문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 지역을 GTX로 연결해서 제2의 서울을 대구에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나 위원장은 이날 강대식(동군위을)·김승수(북을)·권영진(달서병)·이인선(수성갑)·최은석(동군위갑)·김기웅(중·남구) 등 대구지역 국회의원과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광역·기초의원들과 함께 대구 중구 동성로 옛 한일극장 앞에서 김 후보 지원 유세를 했다.

나 위원장은 “김 후보는 파도 파도 미담만 나와 파파미”라며 “경기도지사 시절 대기업을 유치했다. 삼성 반도체는 정부에서도 반대하고 삼성에서도 달가워하지 않는 것을 밀어붙여 우리나라가 반도체 강국이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 후보가 엘지 디스플레이, SK 하이닉스 등 대기업을 유치하고 판교 테크노밸리에 IT 단지를 만들어서 대한민국의 혁신 기업, 혁신 연구소를 만들었다”고 언급하면서 “GTX도 만들었다. GTX는 서울과 경기를 철도로 연결해서 출퇴근을 편하게 한 것이다. 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에도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상대편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이어갔다.

나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그저께는 경기도 시흥에가서 거북섬이라는 단지가 있는데, 거기가 잘 안 된다고 자기가 워터웨이브라는 기업을 유치했다고 자랑했다”며  “워터웨이브 유치하면 뭐 하나. 지금은 거북섬 워터 웨이브도  망하고, 거북섬 상가도 공실률이 86%고, 호텔도 망하고 오피스텔도 다 망했는데 그걸 잘했다고 하는 걸 보니까 이건 무능해도 한참 무능하고, 무책임해도 한참 무책임하다”고 비난했다.

 

Second alt text
국민의힘 나경원 중앙선대위원장이 25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왼쪽 두 번째부터) 이만규 대구시의회의장, 김승수·강대식·이인선·최은석·김기웅·권영진 국회의원과 함께 김문수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그는 “이 후보는 기본적으로 경제관이 틀려 먹었다. 호텔 경제학이라고 무슨 노쇼 경제학 예약했다가 예약 취소해도 그 예약금이 빙글빙글 돌아서 경기를 살린다는데 예약이 취소되면 그 취소한 상점은 망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이 후보를 향해  “대한민국이 국가부채 비율이 낮다고 계산하는 것부터 틀렸다"며  "우리는 기축통화국이 아니다. 미국처럼 달러를 발행하는 기축 통화국은 조금 국가 부채 비율이 높아도 되지만 우리는 비기축 통화국이다. 비기축 통화국 중에서는 우리가 부채 비율이 굉장히 높은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민들한테 10만 원씩 다 나눠줬는데 경기도에 빚이 1조 5000억 원이 바로 생겼다”며 “10만 원씩 나눠준 게 경제 살리는 데 효과가 있었느냐. 30%로만 현금으로 돌아갔다. 이런 엉터리 같은 돈 나눠주기 포퓰리즘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이 빚더미에 올라간다. 여기 우리 아이도 있는데 우리 미래 세대가 빚더미에 올라가는 거 그냥 두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동성로 유세에는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 의원도 가세했다.

윤 의원은 “이 후보는 개인에게 불리한 판결을 했다고 해서 대법원장을 탄핵하고 청문회 세우고 대법관 14명을 증원하려고 했다”며 “이재명 한 개인의 나라가 아니라고 말해달라. 이재명에게 법이 있다고 국민이 막아 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낙연 전 민주당 당 대표도 저와 똑같은 심정으로 이재명이 정권을 잡으면 개별 나라가 되니까 막아달라고 하고 있다”며 “왜 정당을 초월해서 모든 의원들이 한 목소리로 이재명의 나라를 막아달라고 호소하나. 이유는 명확하다. 이재명의 나라는 이재명과 민주당에 의한 제1당 독재 히틀러의 독재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