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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찍고, 이재명 찍고, 3명씩 더 보태자”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5-05-26 19:56 게재일 2025-05-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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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공략’ 불사르는 민주 
국회 기자간담회 연 서영교 의원
지역경제 활성화 적합 인물 어필 
박은정 의원, TK골목골목 훑으며
흔들리는 보수 표심몰이 화력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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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영교 TK골목골목 선대위원장 등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구·경북(TK) 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박형남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대구·경북(TK) 골목골목 선대위원장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사회민주당 한창민 공동대표가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서 위원장은 상주 출신이며, 박 의원은 대구 출신으로서 ‘이 후보가 왜 TK에 필요한 인물인지’ 강조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후보라고 어필했다.  

이들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TK지역 기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TK지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후보야말로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 결정으로 TK 골목골목 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는 서 위원장은 “TK에 내려가면 어떻게 해야 하나 처음에는 고민이 있었다”면서 “‘화끈하게 해보자’그래서 서울을 한밤중부터 새벽까지 해놓고 TK에서 3박 4일을 보냈는데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TK에서 서 위원장은 그야말로 골목골목을 돌며 이 후보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TK에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과거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서 위원장은 “안심할 수 없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며 한 사람이라도 더 찾아가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TK지역민들의 손을 맞잡고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면서 “표가 몇개나 되나 싶겠지만 ‘1·2·3(1번 찍고, 이재명 찍고, 세명씩만 더 보태자)’ 이런 생각으로 TK시도민들에게 다가가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3박4일 일정으로 TK를 방문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도 TK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고 겸손한 마음으로 골목골목을 다니고 있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 투표하실 때는 어떨지 모르기 때문에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공약도 전달하고 감동을 주는 선거운동을 해야 된다는 생각”이라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품격있고 고급진 보수 정당의 가치를 지키는 TK자존심을 건드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TK아들, 이 후보가 일 잘하는 후보라는 점이 부각되면 받아주지 않을까 그런 기대로 선거운동을 한다”고 했다. 특히 박 의원은 “끝까지 방심하거나 자신감을 가지고 하는게 아니라 TK는 정말 낮은 자세로 호소하는 심정으로 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막판 보수 결집을 변수로 꼽았다. TK지역에서 이 후보가 전에 없이 높은 지지율을 얻고는 있으나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TK에서 30%를 넘기겠다는 기준을 세웠고, 골목골목 선대위 역시 이를 위해 “총력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위원장은 일부 불법적 투표 행태를 지적하며 “TK지역 시의원들이 지지자들을 동원해 차량에 태워 투표장으로 간다는 말도 도는데 이런 불법적인 일들을 감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도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사태에도 보수진영이 이 후보 및 민주당에 문을 활짝 열지 못하고 난감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성적으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오래된 문화와 관행, 정서적 측면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 후보 지지에 나서기) 미묘한 분위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TK지역민들이 원하는 공약에 대해 사회적 기업 지원, 지역민들의 자녀교육 투자, 지역 경제 등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안동, 문경의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세수 부족 등 이유로 완전히 끊기다시피했다”면서 “이런 기업들이 지역에서 자리 잡고  유통이나 이런 것들을 좀 확보해야 됐는데 문재인 정부 때와 너무 비교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유세 중 “어떻게 해야 될지 막막하다”는 얘기를 하는 지역민들을 많이 만났다면서 이들이 “새로운 정부에서는 각 지역, 특히 이제 TK에 있는 사회적 기업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키워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귀농, 귀촌한 분들이 아이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씀도 많이 하셨다. 교육에 제대로 된 투자가 되면 정말 더 많은 사람이 여기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셨다“면서 ”(이런 부분들) 당연히 공약에 담겨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TK지역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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