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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TK가 새 보수 미래 열어야”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06-02 20:08 게재일 2025-06-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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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피날레 유세서 지지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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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일 대구 수성구 상화동산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고 있다. /장은희기자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일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피날레 유세를 하면서 “TK 유전자 100%인 저는 영남사림의 정신으로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첫 선거운동 유세도 대구에서 했다.

이날 오후 영남대 앞 집중유세 후 수성못을 찾은 이 후보는 “대구 수성못은 개혁신당을 만들고 공개 당원 모집 나섰던 공간이라 의미 있는 곳"이라며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범보수의 새로운 씨앗을 틔워 달라는 의미로 이곳에서 마지막 유세한다”고 밝혔다.

그는 "집안 뿌리가 TK이고 TK의 근간이 됐다고 생각하는 정치는 영남 사림정치"라며 “영남사림의 정신은 나라가 힘들 때 앞서서 나라를 구하라는 것이다. 그 정신을 전혀 구현하지 못하고 기득권만 행사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개혁신당이 앞으로 영남사림의 정신을 선명하게 구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정치 시작한 지 14년 정도 됐다. 한 평생 달려 들어도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기 어려운 것이 정치일지도 모르겠다”고 회상하며, "14년 정치했지만 보수를 바꾸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개혁신당은 계엄에 찬성하지 않은, 탄핵에 찬성한, 태극기부대 무관한, 부정선거 등 음모론과 관계없는 미래지향적 보수정당으로 발돋움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 시 ‘공정한 인사’를 강조하며 현 정치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저의 유전자는 100% TK이지만 유능한 인사가 있으면 출신 지역, 나이, 성별 상관없이 등용할 것”이라며 “TK에서 훌륭한 정치인이 나오려면 지금 비만 고양이(현재 정치인)들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선  “두 세력을 청산해야 한다. 기회주의적인 세력"이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계엄이라는 중차대한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해 지적하는 소리 하나 못하는 국민의힘은 청산돼야 한다. 그리고 민주당은 삼권분립까지 위협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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