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까지 전국 64개팀 왕중왕전 3000여 선수·지도자 한판 승부 프로축구 스카우터들 현장 방문
안동에서 지난 15일부터 ‘2025 전국 고등 축구리그 왕중왕전’이 열려 안동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축구의 심장이 되고 있다.
오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전국 고등학교 축구팀 중 최강자를 가리는 무대로, 축구 팬들과 스카우터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국내 최고 권위의 고교 축구 대회다. 올해는 전국 64개 팀, 약 3000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가해 각자의 명예와 실력을 걸고 치열한 승부를 벌이고 있다.
경기는 안동강변구장, 안동시민운동장 등 총 4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안동시는 이번 대회를 위해 경기장 시설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했다.
고윤희 체육진흥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안동이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왕중왕전은 단순한 고교 대회를 넘어, 미래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지난 대회 MVP 출신 선수들이 K리그와 U-20 대표팀에 발탁된 사례가 다수 있으며, 올해도 프로 구단 스카우터들이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왕중왕전은 선수들에게는 꿈의 무대이며, 지도자들에게는 전략과 팀워크를 시험하는 중요한 기회다. 이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가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대회 기간 다양한 축구 관련 문화행사도 함께 개최하고, 지역 특산물 홍보 부스, 팬 사인회, 유소년 축구 체험존 등이 마련되어 축구를 사랑하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