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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청년최고위원 출마한 TK우재준 지원 사격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8-20 20:13 게재일 2025-08-2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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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공범 사면 방지법, 반대 명분 있나”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사진)가 8·22 전당대회에서 청년최고위원으로 출마한 대구·경북(TK) 출신 초선 우재준(대구 북갑) 후보에 대해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명했다. 우 후보는 지난 21대 대선 경선 한동훈 캠프에 몸담았던 반(反)극우 개혁파로 꼽힌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후보가 발의한 ‘사면법 일부 개정안’을 직접 소개하며 “이렇게 싸워야 한다. 아무리 억지로 찾아봐도 이걸 반대할 명분이 있나”라고 밝혔다. 우 후보는 현재 손수조 후보와 청년최고위원 선거에서 2파전을 벌이고 있다. 

우 후보는 같은 날 ‘사면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우 후보가 발의한 법안은 대통령과 공범 관계에 있는 자를 특별사면·감형·복권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대북송금 사건으로 징역 7년 8개월의 실형이 확정된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를 겨냥한 ‘이화영 사면 방지법’으로 보고 있다.

전당대회 투표가 시작된 20일에도 한 전 대표는 다시 한 번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했다. 조용히 상식의 힘을 보여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당내 찬탄파와 반탄파 간 대립 구도에서 ‘상식’을 강조하며 우회적으로 우 후보와 찬탄 진영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지난 17일에는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최우성 후보(청소의프로 대표)도 우재준 후보로 단일화에 합의했다며 후보직을 사퇴했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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