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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대표 “경주APEC·철강 경쟁력 강화”

고세리 기자
등록일 2025-09-09 20:02 게재일 2025-09-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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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서 약속
‘내란 청산’ 국힘 반성·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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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정상회의와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법안 등 국회 차원의 협력과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국익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이재명 정부의 정책에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했다.

정 대표는 최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높이 평가하며 “국회 차원에서도 실용 외교를 기조로 삼아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데 외교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을 든든하게 뒷받침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주에서 열릴 2025 APEC 정상회의와 관련, “각국 정상들에게 재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보여줄 시금석”이라면서 “여야가 힘을 합칠 충분한 국익을 위한 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APEC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하고, 한국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알리며 새로운 무역 루트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대표는 최근 위기에 놓인 철강 및 반도체 산업 지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 특별법’과 ‘반도체산업특별법’ 제정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제조업 첨단화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면서 “반도체와 이차전지, 자동차, 조선, 기계 등 주력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 자립화를 추진하며,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의 고도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내란 청산’을 시대정신으로 규정하며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내란 청산은 정치 보복이 아니다. 여야와 보수·진보가 함께 역사 청산이라는 오래된 숙제를 풀어내야 할 때”라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사법제도 개혁과 관련해서는 대법관 증원, 법관 평가제 등을 포함한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수사 기록도 제대로 다 읽을 수 없을 지경의 (대법관) 업무를 국회가 덜어드리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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