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인 11일 기자회견을 하고 경제 정책 등을 설명하고 국내외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회복과 성장’에 방점을 찍고 추진해 온 민생·경제 회복 정책과 ‘인공지능(AI) 3대 강국 달성’ 등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한다. 이후 국내외 산적한 현안에 관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외교 문제와 관련해 미국 조지아주 한국 공장에서 체포·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 협상 내용은 물론 근본 원인으로 지목된 비자 문제를 해결할 방안이 언급될지 주목된다. 미국과 진행 중인 관세협상의 세부 협의, ‘주한미군 미래형 전략화’ 등 안보 관련 협상 내용도 관심사다.
회견에서는 한층 선명해진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에서 북한 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안보 구상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개혁과제 중 하나인 검찰개혁도 화두에 오를 전망이다. 정부 조직개편을 통한 수사·기소 분리 이후의 쟁점인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이 어떤 의견을 밝힐지 관심이 모인다.
또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여러차례 당정 간 온도 차가 노출된 만큼 향후 여당과의 관계는 물론 야당과 협치에 관한 질의응답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견은 취임 30일째이던 지난 7월 3일 첫 기자회견에 이어 두 번째이다.
/박형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