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농업기술 협력 논의… APEC 이후 글로벌 교류 확대
경북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 시대 농업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연구기관과 손을 맞잡았다.
농업기술원은 9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2025 경북농업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유럽·동남아 등 5개국 농업 연구진과 국제공동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성공개최를 기념해 경주에서 마련됐으며, 국제행사 후속 교류 확대와 글로벌 농업 연구 네트워크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튀르키예 중앙원예연구소, 베트남 과수채소연구소, 루마니아 포도연구소, 스위스 유기농업연구소, 몽골 국립생명과학대학 연구진 등이 참석했다.
각국은 △유기농 핵과류 재배기술 △채소 신품종 공동육성 △곰보버섯 유전자원 수집평가 △건조감 시장성 및 현지 건조기술 △포도 유전자원 수집평가 △몽골 딸기 재배 시스템 구축 등 수행 연구를 발표했다.
올해 대표 성과로는 튀르키예 곰보버섯 2계통 품종보호출원, 루마니아 포도자원 국내도입 추진, 세계푸드이스탄불 전시 참가를 통한 한국 건조감 기술 홍보 등이 소개됐다.
또 경북도는 내년부터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과 과채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APEC 개최로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계기로 농업연구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며 “기후 위기 대응과 기술 혁신을 통해 경북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