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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국민성장펀드 대응전략 논의… 민간 금융전문가 정책펀드 자문위원 위촉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2-09 14:40 게재일 202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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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경제혁신 라운드테이블 개최… 첨단산업 인프라·유니콘 육성·관광투자 3대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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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주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혁신 라운드테이블’ 참석자들이 국민성장펀드 대응 전략 논의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국민성장펀드 출범에 맞춰 지방정부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금융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금융전문가를 정책펀드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민·관 협력 기반 투자체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지난 8일 라한셀렉트 경주에서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제3차 경제혁신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국민성장펀드 운용 방향과 정책펀드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경제혁신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7월 출범한 현장형 문제해결 회의체로 정책 단위별로 흩어져 있던 논의를 통합해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2차 회의에서는 미국 관세정책 변화에 대응한 자동차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경제정책 부서·산하기관은 물론 벤처·인프라 투자 분야의 민간 금융전문가까지 참여 범위를 넓혀 진행됐다.

경북도는 정책펀드 운용 과정에 시장 논리를 반영하기 위해 민간 자산운용사를 자문기구에 참여시키고, 이날 현장에서 정책펀드 자문위원 위촉식을 가졌다. 자문위원단은 금융시장 분석 및 투자 전략을 조언하고, 도는 이를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회의에서는 정책펀드 대응 방향 발표와 자문위원 토론이 이어졌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이 자리에서 내년 핵심과제로 국민성장펀드 대응을 제시하고 △첨단산업 인프라 선투자 △비수도권 유니콘 기업 배출 기반 마련 △관광대국 실현을 위한 호텔·리조트 투자 기획 등 3대 추진방향을 주문했다.

토론에서는 벤처투자와 인프라투자 두 분야에서 논의가 진행됐다. 벤처투자 분야에서 자문위원들은 규제 혁신과 신시장 창출, 스케일업 지원을 통해 도내에서도 유니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인프라투자 분야에서는 공공성과 수익성 비중에 따라 정책펀드를 달리 선택해야 프로젝트 추진이 원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국민성장펀드는 비수도권 경제를 살리고 경북이 산업 중심축으로 도약할 기회”라며 “민간 금융전문가와 힘을 모아 대한민국을 변화시킬 프로젝트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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