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월 1일 본지에 입사해 33년 동안 동료들과 고락을 함께 한 경북부 김두한 국장이 12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김두한 국장은 울릉도 주민과 공직자는 물론, 울릉도·독도 연구 관련단체 관계자, 울릉도 역사를 탐구해온 학자, 대학교수 등과 활발히 교류하며 거기서 취재하고 인터뷰한 내용을 본지에 기사로 게재해왔다.
특유의 에너지로 타계 얼마 전까지도 취재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던 김 국장은 울릉도에서 태어나 평생을 울릉도 사람으로 살았다.
김 국장을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의 ‘울릉도 사랑’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울릉도와 함께 독도 역시 여러 차례 취재했고, 독도가 한국 영토라 기록된 일본의 고문헌을 발굴해 이를 기사화하기도 했다. 또한, ‘독도에서는 울릉도에서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일본 공무원의 책이 사실이 아님을 입증했다.
우리에게 ‘독도 가수’로 잘 알려진 정광태 씨는 자신이 쓴 책에서 김두한 국장을 “울릉도·독도 전문기자”라 불렀다.
이처럼 큰 관심과 애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독자들에게 알린 공로를 인정받은 김 국장은 2016년 (사)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체육부·독도홍보관이 후원한 ‘제3회 대한민국 독도홍보대상식’에서 언론홍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빈소: 울릉군 보건의료원 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9시
장지: 울릉하늘섬공원
유족: 부인, 1남1녀, 며느리
/홍성식기자 hs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