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당원 100만명 존중할 줄 알아야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을 이끄는 나경원 국회의원이 내년 지방선거 공천시 당심 70%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나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지선 공천시 당원 70% 이상 상향은 내 변함없는 소신”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힘 안팎에서 지선 승리에 필요한 중도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일반 국민 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온 데 대해 쐐기를 박은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이제 100만 명이다. 이 100만 명이 누구인가. 나라가 걱정돼서 주머니 털어 당비 내고, 가장 앞서 목소리 내는 국민들이다. 우리 당이 제일 가까이서 제일 먼저 경청하고 존중해야 할 국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총괄기획단에서 이번 지선 공천시 당심 70% 이상 확대를 견지하지 않으면 가만있지 않겠다는 당원들의 강력한 항의가 많다”면서 “충분히 그럴만하다. 온갖 어려움에도 묵묵히 당의 뒷바라지를 해왔는데, 가장 중요한 선거를 앞두고는 홀대받으니 그럴 수밖에”라고 적었다.
나 의원은 이에 대한 근거로 △당세확장 △역선택 위험 △대선과 달리 50% 언저리의 낮은 투표율을 들었다.
나 의원은 “다음 주면 기획단 활동이 마무리된다. 앞으로 공관위, 최고위의 결단이 필요하겠지만 당은 당원들의 뜻을 우선 대변해야 한다는 내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다시 한번 당심 70% 반영 주장을 했다.
/최정암 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