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자체 개발·운영 중인 ‘가칭 경북형 웍스 AI’를 2026년 1월부터 도내 교육지원청과 직속 기관, 학교까지 시범 확대키로 했다.
경북형 웍스 AI의 핵심 기능은 △최신 유료 생성형 AI(ChatGPT 5.0, Gemini 3.0 Pro 등)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제공 △교육 행정 흐름에 맞춘 맞춤형 AI 지원 서비스 구현 등 두 가지로 보고서·민원 답변서·가정통신문 작성, 공문 검토, 시설 설계도면 변경 등 반복적·전문적 업무까지 폭넓게 지원한다.
앞서 경북교육청은 지난 12월 본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칭 경북형 웍스 AI’ 시범 운영한 결과 별도의 강제 도입 절차 없이 2주 만에 가입자가 절반을 넘어서는 등 자발적인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웍스 AI는 문서 작성, 자료 요약, 민원 응대 등 다양한 행정 업무에 활용되며 빠르게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
특히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나만의 AI 비서함’을 만들어 자주 사용하는 프롬프트와 기능을 정리·활용하는 새로운 업무 방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업무가 AI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AI가 직원 개개인의 일하는 방식에 맞게 활용되고 있다”며 “업무 효율성과 집중도를 동시에 높이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교육청은 ‘경북형 웍스 AI’라는 가칭을 공식화하기 위해 직원 참여형 명칭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자료 요약·문서 초안 작성 등에서 확인된 효과를 바탕으로 현장의 우수 활용 사례를 발굴·공유하는 공모도 검토 중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경북형 웍스 AI는 교육 현장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AI 기반 업무혁신을 통해 학교의 업무 부담은 줄이고 교육의 질은 높이는 미래형 교육 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