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이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5일 포항시 남구 효자아트홀에서 열린 ‘2026년 포항상공회의 신년인사회’에서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아무리 하기 싫은 일이라도 나서야 할 때가 있는 게 리더라고 생각한다”라며 본인이 경북도지사 선거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을 에둘러 표현했다.
특히 이 시장은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는데, 경북 제1도시 포항은 경북도지사의 후보자가 경북도지사로 가는 게 늘상 좌절됐다”라면서 “포항의 숙원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국회의원, 원로들과 개별적으로 상의하지 못하고 출마 결심을 밝혀서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해 10월 21일에도 경북도지사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영국·아이슬란드 출장 성과 기자간담회를 연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민의 기대나 응원이 있다면 그것을 외면할 필요는 없다”라면서 “어려운 길이지만,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지역일간지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지지도가 높지 않았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행정기관장은 문자메시지 등 의사표현에 제한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나를 지지하고 응원해준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아직은 행정에 집중하는 게 도리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포항 행정을 책임지면서 다른 데 관심을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진홍·배준수기자 kjh2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