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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할 결심’ 이강덕 포항시장 “광역단체장의 큰 목소리로 국가 운영의 큰 틀 변화 만들겠다”

배준수 기자
등록일 2026-01-05 17:42 게재일 2026-01-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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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5일 가진 기자차담회에서 올해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5일 올해 6·3 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출마 결심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조만간 출마 기자회견도 열기로 했다. 포항시장직 사퇴 시기에 대해서는 시정 공백 최소화를 고려해 적절한 시점을 찾겠다고 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차담회에서 “경북도지사라는 광역단체장이 돼서 더 큰 목소리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해결 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광역단체장으로 국가 운영의 큰 틀의 변화를 만들면 포항이 가진 문제점과 같은 하위 개념의 문제도 풀려나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 이 시장은 “아무리 하기 싫은 일이라도 나서야 할 때가 있는 게 리더라고 생각한다”면서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이 도지사 선거에서 매번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강석호 전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까지 불출마 선언을 한 상황에서 누군가는 책임감을 느끼고 나서야 하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매일신문을 비롯한 언론사 경북도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높지 않은 수치가 나온 것에 대해 이 시장은 “언론이나 유튜브에 많이 노출된 일부 후보자들이 인지도가 높게 나온 것이고, 포항에 국한돼 활동한 포항시장은 낮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12년 가까운 시간 쌓은 경험과 성과를 도민들에게 어필하면 개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이 시장은 “현재 거론되는 경북도지사 출마예정자들로부터 배울 점이 많지만, 도민들 실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을 만들어 이끌어가는 데 나의 장점이 더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선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친 덕분에 행정이 사회와 국민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것을 알고 있는 이재명 대통령의 한마디 한마디가 기존 정치인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예로 들기도 했다. 

나름의 정치 철학도 언급했다. 이 시장은 “정치와 행정의 비율을 50대 50으로 보고 시작한 12년의 행정 경험 결과 도민과 시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행정이라는 걸 알았기에 행정과 정치의 비율은 80대 20 수준에 맞춰야 한다”라면서 “중앙당 보다 경북도민이 중요하다. 시·도지사를 너무 정치적으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차기 포항시장이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해서는 헌신을 최우선으로 꼽았고, 시민을 위해 열정을 바치겠다는 진실성과 책임감도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열린 ‘2026년 포항상공회의 신년인사회’에서도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오는데, 경북 제1도시 포항은 경북도지사의 후보자가 경북도지사로 가는 게 늘 좌절됐다”면서 “포항의 숙원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 국회의원, 원로들과 개별적으로 상의하지 못하고 출마 결심을 밝혀서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글·사진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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